도쿄 카피바라 카페, 일본 여행 키치죠지 카피 네코 카페 여름의 특별한 경험
여름, 도쿄의 여름은 그다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을 정도로 더웠습니다. 뜨거운 햇빛 아래 일본 도쿄 키치죠지에 있는 카피 네코 카페(Copy Neko Cafe)를 방문했습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카피바라와 고양이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이 공간은 어떤 느낌일까요? 저의 솔직한 방문기와 카피 네코 카페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도쿄 카피바라 카페, 카피 네코 카페
우리 집 아이들은 어린이들은 아니지만 동물과 교감하는 것을 좋아해서 일본여행 중 카피 네코 카페 일정을 넣게 되었습니다.
도쿄 키치죠지에 있는 카피 네코 카페는 카피바라와 고양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 카페인데, JR 키치죠지 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고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카피바라와 여러 마리의 고양이들이 함께 생활합니다.
- 주소 : 도쿄도 무사시노시 키치죠지 미나미초 1-5-10 PLATANO 2층
- 영업시간 : 평일 12:00-21:00, 주말 11:00-21:00
- 요금 : 성인 기준 50분에 2,800엔, 30분 연장 시 1,500엔 추가
여름날 방문한 카피 네코 카페
한여름에 방문한 카피바라 카페는 내부는 에어컨이 켜져 있어 시원했지만 들어가는 입구와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협소했습니다. 카페 주인의 친절함이 눈에 띄었습니다.
카페 한쪽 미니 냉장고에는 음료가 비치되어 있고, 방문객은 하나씩 마실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와 함께하는 카페
카페에는 여러 고양이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집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와 무늬가 똑같은 고양이를 발견했을 때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순간 집에 있는 고양이가 떠올라 그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고양이들은 대부분 사람들과 교감을 좋아했고, 아이들은 고양이 집사답게 능숙하게 고양이와 교감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주인공 카피바라
카페의 주인공은 역시 카피바라입니다. 가장 큰 설치류답게 커다란 몸이 먼저 눈에 띄었고, 반짝이는 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카피 네코 카페의 카피바라는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ㅎㅎ 아! 암컷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카피바라가 좁은 공간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호기심 충족용으로 동물이 구경거리가 된 듯한 느낌이 들어 썩 유쾌하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하지만 주인이 고양이와 카피바라를 사랑하는 것이 느껴졌고 성심성의껏 돌보고 있어서 그 점에서는 안심이 되었습니다.
체험의 한계와 아쉬움
카피 네코 카페에서 체험은 50분입니다. 시간이 짧게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시간을 연장할만하지는 않습니다. 동물들과의 교감은 늘 좋은 기억으로 남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좁은 공간에 머무는 카피바라를 보며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아이들은 또 가고 싶다고 했고, 좋아했어요!) 그래도 특별한 체험이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카피 네코 카페, 이런 분들에게 추천할게요
-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체험을 원하는 분
- 고양이와 교감을 좋아하는 분
- 카피바라를 가까이서 보고 싶은 분
방문 전 꼭 알아야 할 팁
- 예약 필수 : 사전에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 편안한 복장 추천 : 카페 안에 좌식 의자가 몇 개 있긴 했지만 주로 바닥에 앉아서 동물과 교감하게 됩니다. 바지나 편안한 복장 추천드려요.
- 규칙 준수 : 동물들과의 안전한 교감을 위해 정해진 규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카페 주인이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결론 및 개인적인 생각
카피 네코 카페는 카피바라를 직접 만지고 교감할 수 있고 고양이도 함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좁은 공간에 카피바라와 같은 큰 동물이 머물러 있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물들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게 되네요.
만약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아이들과의 특별한 시간을 위해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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